2020년 1월 28일 화요일

(20200128) 코로나 바이러스와 시장의 흐름 1일차

금일자 코스피는 3%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증시의 흐름은 예상과 빗나가지 않았다. 어제자 미국 증시가 1.5%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밤 미국증시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까나
첫 번째, 중국 관련 소비재, 항공, 여행주는 10%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본다면 호텔신라는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엔터주도 장초반 10%가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종목이 5%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합리적인 하락세이나 10%의 넘는 하락세는 과도한 하락이라고 판단되었다. 물론 매수는 하지 않았다. 첫 번째 원칙이다. 중국과 최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면서 과대낙폭한 기업들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추이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두 번재, 환율은 1,180선을 바라본다. 하루사이에 1%가 넘는 환율의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의 흐름은 한국증시의 흐름을 읽어내기에 직관적인 지표임에 틀림없다. 잊지말아야할 것은 미국자산의 유용성이다. 결국 달러 베이스의 자산은 이런 상황속에서 헷지 역할을 해준다. 예상과 하나도 빗나가지 않는다. 그건 역사가 증명해왔고 달러가 가진 힘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여윳돈으로 미국자산(달러, 주식)을 사놓으면 요긴하게 쓰일때가 있다. 그러니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바라보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 역시 흔들린다. 사고 싶은 종목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공포가 빚어낸 하락세가 불러온 환각증세다.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들을 빨리 수익확정짓고 다른 종목으로 매수버튼을 누르고 싶은 이 매수중독 심리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다행히 잘 참아냈다. 인간은 변화가 쉽지 않다. 꼭 맞아봐야 정신차리고 겪어봐야 와닿는 법.
어제 적어내려간 글처럼 꽃을 뽑고 잡초를 심는 우를 범하진 말자.
네 번째, 생각보다 효율적인 시장흐름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주요 반도체 소재업체들은 선방했다. 리노공업도 그러했고 경인양행도 그러했다. 인터넷주들도 하락세가 더뎠다. 과거 18년, 19년도의 변동장세와는 달랐다고 본다. 물론 이제 하루 지났다. 시간은 또 다른 변동성을 몰고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만은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효율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물론 테마주에 쏠린 수급은 논외다.
시장의 변동성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개인의 수익이 결정된다. 반복하건데 시장은 결국 회복세를 그릴 수 밖에 없다. 시장의 회복력은 무엇보다 강하다. 과거의 학습효과에 따라 우리는 시장이 반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기에 너무 좋은 그림이 되었다. 중국도 미국도. 해당 이슈가 장기화된다면 명백하다. 자금공급과 시장촉진정책이 펼쳐 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울고 싶은 아이의 뺨을 때려준 것이고..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어른이 나타나 아이의 뺨을 보다듬어주는 나날이 도래할거라고 본다. 이번주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기존에 살펴보던 기업을 조금씩 분할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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