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0일 목요일

4Q 실적발표, 테슬라에 대한 단상


출하량 관련해서는 4Q 실적 발표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큰 예상치와 벗어나지 않는 4Q의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판판했다. 오히려 실적 발표가 테슬라의 일부 조정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예상과 달리 시간 외 10%가 넘는 상승을 보여준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주목할 건 "현금흐름"이다. 2019 4Q에는 FCF가 1B을 넘어섰다. 2019년 전체 누계로 본다면 +1B 수준. 4분기 현금성자산은 6B을 넘어섰다. 과거에 발목 잡고 있었던 테슬라의 현금창출력 부재는 잊혀져 간다.

출하량은 4Q 기준 모델3에서 92,620대, S/X 모델에서 19,475대이며 전체 112,095대다. 슈퍼차져 스테이션 및 슈퍼차제 커넥터도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스테이션이 전년비 28%의 신장세를 보이며 1,821곳, 커넥터가 34%의 신장세를 보여주며 16,104개소를 기록했다. 결국 전기차 출하량의 증가와 더불어 부차적인 매출 창출개소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주목할 건 생산가능량의 증대이다. Fremont에서는 2020년 모델3와 모델Y의 생산가능량은 40만대 수준. 해당 생산량은 20년대 중반 5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1Q에는 모델 Y의 인도가 시작될 계획이며 상하이는 현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 이다. 모델 Y에 대한 생산증량도 계획상에 있다. 그외 베를린의 기가팩토리도 준비중이며..Tesla Semi, Roadster, Cybertruck에 대한 출시도 순차적으로 준비중이다. 여기서 백미는 Cybertruck 이다. 수요층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자율주행, 태양광 사업은 논외. 당장의 수익원으로 자리잡긴 힘든 부분이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중요한 건 2020년의 출하량이다. 그 중 중국시장 수요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늘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나 속도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지난 최저점 대비하여 266%의 상승세다. 지난 52주 최저가가 176.99이며 시간외 주가가 648에 도달하기도 했다. 물론 시간 외는 장 오픈 후 달라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도달가능해보인다.

필자는 주주로써 테슬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줄때마다 지속적으로 비중을 축소했다. 결과론적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늘 이론적으로는 장기투자가 옳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이유는 욕심때문이며 미래의 주가 향방을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불확실성속에서 기다릴 줄 아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기업 실적의 상승과 공매세력때문일 것이다. 테슬라에 대해 큰 비중의 공매도를 유지하고 있던 헤지펀드라면 큰 손실을 봤을거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거라고 본다. 기업의 펜더멘탈 개선과 더불어 실적이 뒷받침되어준다면 공매도 입장에서는 주식을 되살 수 밖에 없으며..해당 수급은 테슬라의 주가를 더욱 더 상승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투심이 죽지 않는 한 현재의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혹시나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가 다시 도래한다면 그것은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정일 가능성이 크다. "공급"에 대한 이슈에서 "수요"에 대한 이슈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의 테슬라 주가는 중국 시장에 대한 추가 수요가 선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모든 것이 완벽해보인다.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공장 신설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발목을 잡던 현금흐름도 개선된다.
늘 변동성은 완벽함속에 살며시 찾아온다. 지금은 주가 하락 요인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하방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달콤한 칵테일도 지속적으로 마시면 취하기 마련이다.
모델 Y의 성장세 그리고 중국 수요에 주목하자.
이 두가지가 향후 테슬라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트리거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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