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수요일

(20200206) 코로나 바이러스와 시장의 흐름 10일차

미국 증시는 견고했다. 다우는 +1.68%, S&P500 +1.13%, 나스닥 +0.43%를 기록했다. 코로나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한국 증시는 어떤가, 현재 글을 쓰는 시간인 10:46분 기준으로 본다면 코스피는 2,200선을 넘어 +1.69%, 코스닥은 +0.96%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스피의 주가흐름은 2,200선을 이른 시간에 넘어섰다. 

그렇다면 과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영향력 미미한가? 그렇지 않다. 현대차는 중국쪽에서 들어오는 부품에 대한 수급불안정으로 7,000억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유통가도 심상치 않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매출은 줄어들고 관광주는 죽을 쓴다. 그런데 주가의 흐름은 그렇지 않다. 투심의 힘이다. 결국 주가를 장기간으로 움직이는 건 "실적"일테지만 중단기 흐름은 "심리"에 기반한 움직임이 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위기 그리고 위험요소는 더이상의 그것이 아니다. 뒤집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흐름은 어떨까? 

중국은 돈을 풀 것이고 미국 또한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혀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상반기에 재정집행의 폭을 늘린다. 어느 국가든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조심해야할 것은 "블랙스완"

모두가 아는 정보가 아닌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그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대비해야한다는 사실이다. 

난 개인적으로 인버스를 선호하지 않는다. 이 또한 안전자산보다는 공격적인 자산으로서 하방에 배팅을 하는 것이고 우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접어들어 주식시장이 급등하게 되면..레버리지만큼 무서운 상품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1배짜리는 괜찮겠지만..몇 몇 투자자는 2배, 3배의 레버리지에 기대곤 하더라. 

차라리 금, 채권 그 중에서도 미국채를 매수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조정은 언제나 온다. 그리고 그 조정은 블랙스완 + 유동성 포화에 따른 위기일지도 모른다. 두가지를 견뎌낼 수 있는 자산은 과거도 지금도 마찬가지. 금과 미국채이다. 

지금 장이 좋을때 조금씩 사모아야한다. 예측 보다 대응의 영역이 주식시장이니. 대응을 어떻게 할지에 집중하자. 시점은 알 수 없다. 워렌버핏이 와도 알 수 없다. 그저 기계적으로 포트의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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