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3일 월요일

(20200203) 코로나 바이러스와 시장의 흐름 7일차

오늘은 모두가 하락을 점쳤던 하루다. 긴 춘절 연휴를 끝내고 중국장이 처음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선방했다. 코스피는 -0.01%, 코스닥은 +0.68%을 기록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던 것을 고려한다면 큰 반등세라고 볼 수 있다. 외인은 코스닥에서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해종합지수는 -7.72%를 기록했다. 그간 주위 아시아 증시가 맞았던 하락폭을 고스란히 맞았다. 

흥미롭다. 한국증시의 반등세말이다. 내일은 또 어떠한 흐름을 보여줄 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아무리 예측하고자 해도 시장의 흐름은 변동성을 지니고 예측 불가한 무언가라는 것이다. 

미국증시는 장전 S&P, 다우 모두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저번주에 생각했던 것 2월이 분기점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속도가 더 빨라지는 느낌이다. 악재와 호재가 뒤섞인 장에는 팩트를 구분하는 게 필요하다. 증시의 회복세는 결국 투심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와 관련하여 중국 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한다면(중국인 말고) 한번 더 투심은 흔들릴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시간은 호재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대응이 느리다고 말하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처음 바이러스가 발생한 시점에는 쉽사리 알기 어렵다. 그것이 1월 초에 발생했다고 하니..나름 빠른 대처였다고 판단한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이미지가 존재하기에 조금 밍기적거리면 그것이 크게 보이는 법. 

아직 중국은 의료 지원이 대중화된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 과거 사스 이후부터 오늘날의 코로나까지 중국의 의료 지원 수준은 업그레이드가 될 필요가 있어보인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우한 지역 사람인 것으로 유추해본다면 결국 부실한 의료지원체계가 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고 본다. 

자 이제 내일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중국은 또 한번의 하락을 맞이하게 될까? 펜더멘탈 기준으로 본다면 1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이 틀림없다. 다만 어느정도냐의 문제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누구나 아는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이유는 위기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공포가 사람의 생각을, 시선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위기속 기회는 누구에게 놓여져 있다. 다만, 그것을 찾을 수 있냐 없냐는 개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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