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 토요일

폭락하는 증시, 보다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해야한다.


이전 글에서 "공포의 정점인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그에 대한 답으로 "아직"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한국은 확진자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구간이 나와야하고 미국은 실질적으로 확진자 확산이 일어나야한다. 한국은 현상완화가 전제조건이며 미국은 현상확산이 전제조건이다. 왜냐, 한국은 대책이 없다. 금융안정대책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증시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미국은 다르다. 파월의장의 말처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혹은 확산되면 일정 부분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 현상이 확산되고 사태가 심각해져야 실질적인 금융안정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미국 내 확산은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본다.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인 확산세가 시작된다.

실질적으로 실물경제에 타격이 간다. 그렇다면 이걸로 리세션의 시작일까? 라는 말을 던진다면. 나도 모른다.

다만 이것을 생각해야한다. 정말 리세션이 온다면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인가?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일찍 떠나야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장에 꾸준히 남아 견뎌내야한다. 그리고 리세션이든 뭐든, 시기의 문제지.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사고자하는 마음은 동일하며 바겐세일 기간이 아니라면 그런 기업은 싸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재작년 그리고 작년. 코스피는 끊임없이 하락했다. 지루할정도로 1년간 박스권하락이 지속되었다. 조금 반등한다 싶으면 하락하고 하락 다 했을까라고 생각하면 조금 반등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매번 깊은 하락 후 반등이 길어지는 시기가 언제였을까?

투심이 바닥이었을때, 반대매매가 일주일간 이전 평균보다 드높았을때, 신용잔고가 줄어들었을때. 몇 가지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지표들이 있긴한데..그때와 지금은 또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제일 정확한 건 아이러니하게 커뮤니티 분위기였다. 왜냐, 숫자는 결국 후행적이니까. 사람의 심리가 먼저고 그 다음 뒤 따르는 것이 숫자다. 그 시기때 투자 관련 커뮤니티를 탐방하면..위기 초기에 급격히 글이 늘어나다 점점 줄어든다. 포기국면이다. 특정 종목을 욕하고 게시판이 난잡하면 그 만큼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다. 오히려 조용하면 관심이 뚝 떨어진 상태이고. 그것이 바닥이 되어버린다.

사람의 심리는 감정적이며 모호한 개념이지만 그것으로 인한 결과는 너무나도 명확한 숫자로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선행지표인 투자자들의 심리변화를 잘 바라봐야한다. 경험의 축적으로 인한 느낌으로 알아낼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선행지표들을 통해 심리를 유추하기도한다.

재무제표 공부는 이론적으로 배울 수 있지만 심리 공부는 그렇지 않다. 결국 경험이 주요하다. 간접적으로나마 그 경험을 얻기 위해 우리는 다른이들의 경험담을 듣고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사례를 현재로 끌고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서 맹점은 과거의 사례 중 "결과값"만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과정"속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양상을 띄었는지를 바라봐야한다. 결과값은 항상 동일하다. "장기적으로 증시는 우상향한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매도하면 된다"등등. 과거는 늘 결과값으로 이야기한다. 시장은 항상 공포를 이겨왔다고.

그런데 어떤 과정속에서 공포를 극복해왔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변화는 어떠했는지, 그에 따른 수급변화는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공포에 사서 환희에 매도한다고..자신있게 매수버튼을 눌렀는데 환희의 국면에 자신의 계좌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띄는 경우가 존재한다.

나의 18년 계좌가 그러했고 긴 시간 긴 평가손을 기록했다. 19년말 회복되었다. 물론 평가손이지만 시장의 결과값은 나의 계좌를 비웃을만했다. 결국 18년 19년 그 두기간의 차이는. 19년은 18년의 공포를 먼저 경험했었다는 것이었고 18년에 서두르며 매수를 진행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19년은 과도할만큼 분할매수로 대응했고 나만의 헷지전략도 있었다. 그것이 18년과의 차이였다.

시장의 결과값은 같았다. 공포구간을 지나 언제나 반등을 했다. 그리고 18년의 나, 19년의 내가 가진 생각은 변함없었다. 첫 번째, 공포에 매수한다. 두 번째, 시장은 반등한다. 그러나 결과값은 상이했다. "시점"의 차이였고 "조금 더 신중했다" "과도하게 분할매수했다". 이것은 "과정의 차이"다. 결국 과정의 차이는 경험에서 비롯되고 경험은 기록을 통해 더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니 이번 계기를 통해 자신의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상은 벌어졌고. 우리에게 남은 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았다. 앞으로는 당장 다음주가 될 수도 있으며 자금이 없는 사람에게는 먼 미래가 될 수도 있다. 변하지 않는 건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을 준비하는 자와 준비하지 않는 자는 명확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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